중기청(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중 100% 상품으로 1억원을 대출받아 전셋집을 계약하고, 입주까지 마친 지 어느덧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슬슬 집도 많이 정리된 시점이어서 기록 겸 정보 공유 목적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 글은 시리즈로 기획했다. 순서대로 글을 모두 읽어보고 나면 '어느 정도 중기청을 아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1 [중기청 100% 후기] 중기청이란? 중기청 요약! - 현재 글

    [중기청 100% 후기] 첫월급으로 전셋집 구하기, 1억 대출 성공! #2 중기청 진행과정, 후기

    [중기청 100% 후기] 첫월급으로 전셋집 구하기, 1억 대출 성공! #3 중기청 필요 서류, 꿀팁 정보 PDF 다운로드 & 질문답변

    [중기청 100% 목적물변경 후기] 중기청100% 목적물변경으로 대출 연장하기 (이직한 경우, 연봉이 오른 경우)

    [중기청 100% 해지] 중기청 만기 이전 상환하기 포스팅 예정

     

     

    ※ 포스팅 보면서 생긴 궁금증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질문을 모아서 질문답변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단, 은행 정보와 부동산 정보는 거주지가 특정될 위험이 있어 공유가 어려운 점을 미리 밝힙니다.

     

     

    1. 중기청이란 무엇인가?

    중기청이란,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전세자금의 최대 1억 원까지 연 1.2%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국가가 해주는 복지성 대출입니다.

    ▶ 대출은 은행에서 진행되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정부 기관에서 보증을 서줌

    취급 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중기청 상품 내용

    중기청의 구체적인 혜택 및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상자

    • 중소기업취업자(중견기업 포함) 및 청년창업자
    • 연소득 3,500만원 이하
    •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 자산 2.88억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세대주 예정자 포함)
      • 💡 현재 부모님 집에 살고 있는 경우에도 가능(예비세대주 취급)

    ▶ 대상 주택

    •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
    • 전세보증금 2억 원 이하

     대출한도 및 금리

    • 최대 1억 원
    • 전세금액의 100%, 80%
    • 대출금리 연 1.2%

     대출기간

    • 2년씩, 총 4회 연장 가능(최장10년), 생애 1회 이용가능
      • 💡 단, 두번째 연장부터는 버팀목대출 금리로 전환됨

     

    중기청 상품 내용

     

     

    반응형

     

     

    원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

    또한 중기청은 상환방법이 만기일시상환입니다. 만기일시상환이란, 대출 기간동안은 이자만 납입하고 대출이 만기되는 시점에 원금을 한번에 갚는 상환방법입니다. 중기청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면서 만기일시상환인 덕분에, 대출 기간동안 이자만 내면서 잘 살다가 만기일에 보증금을 은행에 돌려주면 되는 것이죠.

     

    ▶ 상환방법

    • 만기일시상환
    •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① 집 구해서 계약하고 대출받고 입주하고
    매달 이자(1억원 대출 시 약 10만원) 내고 잘 살다가
    ③ 계약만료 시점에 전세보증금 은행에 반환하면 끝

     

     

     


     

     

    2. 중기청 100%와 중기청 80%차이

    중기청은 크게 2가지 상품으로 나뉩니다. 전세금액의 100%를 대출해주는 중기청100%과 전세금액의 80%를 대출해주는 중기청80%입니다.

     

    전세금액의 100%

    • 보증기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 건물이 문제 없는지가 중요(본인 연봉 상관 없음)
    • 융자가 없거나 아주 적어야 함(사실상 없어야 함)
    •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필수가입

     

    전세금액의 80%

    • 보증기관: 한국주택금융공사(HF)
    • 융자가 있어도 상관없음
    • 건물보다 신청인의 신용도, 연봉, 재직기간이 중요
      • 💡 80%는 일반적으로 본인 연봉의 3.5배가 최대 대출 한도

    중기청100%, 중기청80% 차이

     

     

    두 상품 모두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기 때문에 중기청80%으로도 1억원을 대출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

    CASE 1. 보증금 1억원 집

    • 중기청 100%로 진행: 1억원 대출가능
    • 중기청 80%로 진행: 8천만원 대출가능

    CASE 2. 보증금 1억 2500만원 집

    • 중기청 100%로 진행: 1억원 대출가능
    • 중기청 80%로 진행: 1억원 대출가능

     

    단, 중기청 80%의 경우에는 신청인의 신용도, 연봉, 재직기간 등을 고려해서 대출한도를 정하므로 중기청 80%로 진행할 경우 원하는 금액을 모두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기청 80%로 집을 구하려면 은행에 방문해 본인의 최대한도를 알아보는 '가심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중기청 100%진행 시 필수 가입)

    중기청 100%로 대출진행을 하기 위해서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은 무엇일까요? 이는 임차인을 보호하는 아주 고마운 보증보험입니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보증금을 돌려받아야 할 때, 어떠한 이유로 집주인이 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곤란하겠죠?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면 보증기관인 HUG에서 나에게 보증금을 일단 돌려준 뒤, HUG가 직접 집주인에게 돈을 받아냅니다.

    달리 말하면, 내 소중한 전세보증금을 못 돌려받을 일은 없다는 것이죠.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기청 100%는 대출신청과정 중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하므로 특별히 따로 알아볼 필요는 없지만,

    중기청 80%의 경우에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집인지 직접 알아보고 계약할 집의 임대인에게도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중기청 80%, 중기청 100% 비교

    한눈에 두 상품의 차이를 알기 쉽도록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출한도는 1억원으로 같지만, 보증기관, 심사내용,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목적물변경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중기청80%, 중기청100% 비교 표

     

    특히 목적물 변경의 경우, 중기청80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기청 80으로 대출받아 입주한 집의 경우 계약 기간(2년 기준)이 1년이 지나면 목적물 변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기청 100은 계약기간을 모두 살아야 하며, 목적물 변경 신청도 계약 만료 2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기청 100으로 집을 구하려면 처음부터 좋은 집을 구해서 가급적 이사갈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죠?

     

     

     


     

     

    3. 중기청 100% 가능한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중기청은 다른 전세자금대출과는 달리 혜택이 좋고 최대한도가 큰 만큼 여러 제약이 존재합니다. 저는 무조건 중기청 100%로 하겠다는 마인드로 임했기 때문에, 중기청 100%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융자가 없어야 가능하다

    중기청 100% 상품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깨끗한 집을 찾아야 합니다. 불법으로 증축된 건물이거나 건물에 융자(근저당권)가 잡혀 있다면 대출 실행이 매우 어렵습니다.

    집을 볼 때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즉, 낡은 집이어도 괜찮다면 비교적 선택지가 넓어지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융자가 없으면서 중기청 100%를 해주는 집' 이라는 기본 조건을 충족하기부터가 어렵습니다.

     

     

    집주인이 꺼린다

    중기청 100% 상품의 경우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이것이 집주인들이 중기청 100%를 해주기 꺼리는 이유입니다.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기 위한 필수 서류에는 채권양도계약서, 위임장, 동의서, 주택가격동의서 등이 있습니다. 만약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집주인은 HUG의 채무자가 되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괜한 찝찝함을 느껴 중기청을 꺼리는 것입니다.

     

     

    번외) 중기청 100% 해주는 은행 찾기도 어렵다

    중기청을 진행하는 은행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총 5곳이 있습니다. 중기청은 은행에서 본인들의 이득을 고려해서 제작한 대출 상품이 아닌, 나라에서 기획한 복지성 대출이기 때문에 은행 측에 크게 득 되는 것이 없습니다.

    중기청 80%은 대부분의 은행이 진행합니다. 하지만 중기청 100% 진행해주는 은행은 많지 않아 취급하는 은행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기청 80%보다 은행 측에 더 득 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참고로, 5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중기청을 잘 진행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 역시 우리은행에서 중기청 100% 대출을 진행했습니다.

     

     


     

     

    4. 중기청으로 집을 구해보기로 결심했다면 체크할 사항들

    이처럼 쉽지 않은 중기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기청으로 집을 구해보기로 했다면 아래 사항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중기청 대출 조건(체크사항)

     

    참고로 저의 경우, 제목처럼 입사한 뒤 처음으로 받은 첫월급만으로 대출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연봉은 3.5배를 해도 1억 원이 되지 않는 낮은 연봉이지만 최대한도인 1억 원을 모두 받았습니다. 제가 집을 구한 구체적인 과정과 내용은 다음 글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 중기청 필요 서류

    중기청 대출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서류가 꽤 많습니다.

    모든 서류(부동산 관련 서류 제외)는 대출 신청일 기준 1개월 이내에 발급된 서류여야 하며,

    대출 신청은 계약서상 입주일의 1개월 전부터 가능합니다.

    (예: 계약서상 잔금일이 2월 1일인 경우 1월 1일부터 대출 신청 가능)

     

    아래 리스트를 캡처해서 체크해가며 준비해 보세요.

     

    개인 서류

    ☐ 신분증

    ☐ 주민등록등본 (주민번호 모두 표시 / 최근 5개년 주소이력 포함)
    ☐ 주민등록초본 (과거주소내역 변동 포함)
    ☐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번호 모두 기재)
    ☐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이력서
    ☐ 4대보험 가입내역서

     

    회사 요청 서류

    ※ 모든 서류에 회사 직인 필수

    ☐ 주업종코드확인서
    ☐ 사업자등록증 사본
    ☐ 재직증명서
    ☐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1년 미만 근로자의 경우 갑근세원천징수확인서로 대체)

     

    부동산 관련 서류

    ☐ 확정일자가 찍힌 임대차계약서
    ☐ 임차보증금 5% 이상 납입한 영수증
    ☐ 등기부등본
    ☐ 건축물관리대장
    ☐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다음 글에서는 제가 직접 중기청을 활용해 집을 얻은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중기청을 통해 집을 구하고자 하는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