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중기청 대출을 받아 집을 구한 과정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고, 꿀팁도 함께 적어보려고 한다.

     

    제목처럼 나는 중소기업 입사 후 첫월급으로 중기청 100% 대출 심사, 실행을 무사히 마쳤다. 심지어 아직 인턴이고 수습 과정인 상태였는데도 상관이 없었다.

    💡 인턴이어도, 수습급여를 받는 중이어도 중기청 100% 실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내 연봉은 3.5배를 해도 1억원이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중기청 80%는 일반적으로 본인 연봉의 3.5배가 대출 한도라고 한다), 중기청 100%는 중기청 80%와는 달리 대출 신청인보다 집이 문제가 없는지를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1억원을 모두 대출받을 수 있었다.

    💡 연봉이 낮아도 중기청 100%로 진행하면 1억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중기청 100% 후기] 첫월급으로 전셋집 구하기, 1억 대출 성공! #1 중기청이란? 중기청 요약!

    #2 [중기청 100% 후기] 중기청 진행과정, 후기 - 현재 글

    [중기청 100% 후기] 첫월급으로 전셋집 구하기, 1억 대출 성공! #3 중기청 필요 서류, 꿀팁 정보 PDF 다운로드 & 질문답변

    [중기청 100% 목적물변경 후기] 중기청100% 목적물변경으로 대출 연장하기 (이직한 경우, 연봉이 오른 경우)

    #5 [중기청 100% 해지] 중기청 만기 이전 상환하기 포스팅 예정

     

     

    ※ 포스팅 보면서 생긴 궁금증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질문을 모아서 질문답변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단, 은행 정보와 부동산 정보는 거주지가 특정될 위험이 있어 공유가 어려운 점을 미리 밝힙니다.

     

     

    0. 결심

    중소기업 입사가 결정된 후 첫 출근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본가와 회사가 멀어서 자취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중소기업 혜택을 찾아보던 중 중기청(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발견했다.

     

    중기청 대출 신청을 위한 최소 조건인 한 달 만근 월급을 받은 후 바로 전셋집을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은 나는 우선 단기로 살 수 있는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단기 계약이 가능한 원룸과 쉐어하우스 중 고민하다가, 쉐어하우스를 3개월 계약했다.

    💡 중기청을 받기까지 거주지가 애매하다면, 단기 원룸이나 쉐어하우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1. 입사~한 달 만근 월급 받기 전

    이 시기에는 중기청이라는 대출에 관해 공부하면서 지냈다. 내가 이용하기로 결정한 중기청 100% 상품은 중기청 80%보다 훨씬 까다로웠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큰돈이 오가는 거래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낯선 용어와 부동산 거래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내가 공부한 것들은 이전 글에 잘 정리되어 있다.

     

    이전 편 보러가기: #1 [중기청 100% 후기] 중기청이란? 중기청 요약!

     

     


     

     

    2. 손품 팔며 집 알아보기

    집을 알아보던 시점에 첫 월급이 나왔지만, 한 달 만근 급여가 아니었기에 아직 신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도, 만근 급여가 나오는 즉시 개인 서류는 해결되는 것이므로 틈틈이 손품, 발품을 팔며 살고 싶은 집을 알아봤다. 집을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만의 기준이다. 나는 대학생 때 자취 경력이 꽤 길고, 여러 집에 살아봤기에 ‘이것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기준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임차보증금 최대 1억 1천만원 / 최저 7천만원
    • 주거용 오피스텔 또는 신축 원룸
    • 통근시간 편도 1시간, 어렵다면 최대 1시간 30분(단, 이 경우 환승이 없어야 함)
    • 벌레 없는 집
    • 중충 또는 고층(최소 4층↑)
    • 안전한 주변 환경/귀갓길
    • 창문 뷰가 건너편 건물 벽 뷰가 아닐 것

     

    중기청은 ‘전월세보증금대출'이기 때문에 반전세도 가능하지만, 사회초년생인 나는 매달 고정비를 줄이는 게 중요했기에 반전세는 고려하지 않았다. 또 나는 집에 딸린 옵션(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이나 거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살짝 멀더라도 깨끗한 게 중요했다.

     

    사실 첫 직장에 적응하느라, 일하느라 바빠서 실제로 발품은 2~3번밖에 가지 않았고 대부분은 네이버 부동산을 활용해 손품 팔았다. 네이버 부동산은 조건 검색이 편하고, 비교적 허위 매물이 적고, 둘러보면서 집값 시세를 파악하기 좋기 때문이다.

     

    네이버 부동산 중기청 100% 검색 조건 _ ‘융자금 없음' 체크 필수!

     

     

    항목들을 눌러보면, 아래와 같이 이미지가 뜰 텐데 보통 3가지로 나뉜다. 대출 불가 / 대출 가능 / 중기청 가능.

     

     

     

    ‘대출 가능’이라고 적혀 있어도 카카오 대출만 가능하고 중기청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에, 나는 ‘중기청’이 적혀 있는 것만 봤다. 그마저도 연락해 보면 중기청 80%만 가능하다는 경우가 많았다.

     

    또, 네이버 부동산 외에도 ‘호갱노노’라는 앱을 추천한다. 거주자의 후기를 볼 수 있어 집 주변 환경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단, 거주를 인증하고 쓰는 건 아니기에 100% 정확하진 않다) 또, 중기청 승인을 위해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중요한데 매매가/전세가 비교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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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부동산 연락, 집 보기, 가계약

    내 첫 발품은 실패였다. 어렵게 찾은 중기청 100%가 가능한 집이었으나, 네이버부동산에서 본 것보다 집 상태가 훨씬 좋지 않았다. ‘사진을 믿으면 안 되는구나!’ 생각하며 터덜터덜 집에 돌아왔다.

     

    첫 발품 다음날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중기청 가능한 집을 보고 바로 연락했지만 ‘이미 나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중기청 가능한 집 나오면 연락 달라”라고 말씀드렸다. 다음날, 부동산 측에서 이미 나갔다던 오피스텔의 다른 호수 주인을 설득했다며 중기청 100%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 부동산에 직접 요구사항과 함께 전화번호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시점이었다.

     

    신탁회사 소유 + 융자가 있는 경우 중기청 100%는?

    그런데 해당 집은 아직 소유권이전등기가 나오지 않은 신축건물, 즉 현재는 신탁회사 소유 상태인 집이었다. 또, 아직 융자가 있는 상태였다. 이 경우에도 중기청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은행에 문의했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다.

     

    Q. 소유권이전등기 나오지 않은 신축건물이고, 현재는 신탁회사 소유 상태인데 중기청 100% 가능한가요?

    A. 대출실행 당일에 소유권이전등기 접수 후 접수증 제출하면 가능합니다.

     

    Q. 현재는 융자가 있는데 잔금일에 융자 말소하는 조건으로 가능한가요?

    A. 계약서 특약사항에 적혀 있으면 가능합니다.

     

    은행에서 확답을 듣고, 집을 보러 방문하고, 가계약을 맺었다!

     

     


     

     

    4. 가심사 & 본계약

    나는 가계약 다음 날이 중기청 조건 중 하나인 한 달 만근 급여가 나오는 날이었다. 이후 하루 동안 서류들을 준비해서 가심사를 위해 은행에 방문했다. 가심사는 서류들을 준비해 가면 은행에서 조회해 보고 가능/불가능을 알려주는 일종의 상담이다. 가심사에 필요한 서류는 계약 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서류만 제외하면 사실상 본심사 서류와 동일하다.

     

    가심사 결과, 중기청 100% 가능하고 대출금 1억이 나올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잔금일에 잔금완납영수증과 소유권이전접수증(신탁말소로 진행하는 중기청이기 때문에 필요)을 은행 측으로 보내야 한다고 했다.

     

    진행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당일 저녁에 부동산에서 임대인과 함께 본계약을 진행했다.

     

     


     

     

    5. 본심사 접수

    중기청 심사는 잔금일(=입주일) 한 달 전부터 가능하다. 나는 딱 접수할 수 있는 시점에 바로 은행에 갔다. 아래 모든 서류를 지참해서 은행에 방문하면 된다. 접수는 대략 30분 정도 걸렸고, 행원분이 건네주시는 수많은 서류에 사인하고 또 사인하니 끝이 났다.

     

     모든 서류는 대출 신청일 기준 1개월 이내에 발급된 서류여야 함

     

    개인 서류

    ☐ 주민등록등본 (주민번호 모두 표시 / 최근 5개년 주소이력 포함)
    ☐ 주민등록초본 (과거주소내역 변동 포함)
    ☐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번호 모두 기재)
    ☐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이력서
    ☐ 4대보험 가입내역서

     

    회사 요청 서류

    ※ 모든 서류에 회사 직인 필수

    ☐ 주업종코드확인서
    ☐ 사업자등록증 사본
    ☐ 재직증명서
    ☐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1년 미만 근로자의 경우 갑근세원천징수확인서로 대체)

     

    부동산 관련 서류

    ☐ 확정일자가 찍힌 임대차계약서
    ☐ 임차보증금 5% 이상 납입한 영수증
    ☐ 등기부등본
    ☐ 건축물관리대장
    ☐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6. 사전자산심사 적격 확인

    본심사 접수일로부터 6일 뒤에 사전자산심사 적격 문자를 받았다. 기금e든든 앱에서 대출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점부터 잔금일까지는 신용도에 흠이 갈 행위(신용대출 실행 등)만 조심하면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대부분 무사히 대출실행까지 완료된다고 하며, 나 역시 잔금일에 무사히 입주할 수 있었다.

     

     

    [Quest Complete!] 첫월급으로 중기청 100% 대출받아서 전셋집 구하기 성공!

     

     


     

     

    어쩌다 보니 마지막 글로부터 4년 지난 지금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는데 다행히도 당시에 만들어둔 자료가 남아 있어서 중기청 시리즈를 이어서 쓸 수 있었다.

    4년 사이에 중기청 목적물 변경도 하고, 중기청을 상환하고 해지하는 과정까지 겪었기 때문에 경험담을 쭉쭉 써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정말로 늦지 않게 돌아오겠습니다!

     

     

    ※ 첫 월급으로 중기청에 성공한 본 시리즈는 2020년 11월경 기준입니다. 현재는 요구 서류 & 방법 등이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제 블로그 글은 참고 용으로만 활용하시고,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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